오늘은 2023 회고록을 작성 해보고자 한다.
벌써 현 회사에 들어와서 일 한지 1년 6개월 째 되었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그와 반대로 1년 반 동안 성과를 이룬게 많지 않아서 정말 아쉽고 반성이 된다. 올해는 더더욱...
블로그를 제대로 작성한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열심히 살게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쓸 말이 많을까 싶지만 열심히 적어보자.
일단 KPT를 먼저 작성해보고 내년 KPI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KPT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계속 유지해야할 (Keep)
또한 아쉬웠던 점으로 문제 삼아야할 (Problem)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해야할 (Try)
Keep :
거의 매일 공부 루틴. 주말에도 약속 있는거 아니면 거의 공부를 했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블로그를 꾸준히 작성하기 시작한 일을 굉장히 잘한 것 같다. 사실 CS 지식이 많이 모자라 CS 글 관련된 포스팅이 굉장히 많은 데 정리는 해 놓았지만 아직 다 체득하지도 못했다 아래에서 얘기 하겠지만 내년에는 여러가지 공부들을 할 예정이라 CS에 국한되지 않은 포스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프로젝트 중간 중간 그리고 끝날 때 프로젝트 회고하기. 프로젝트 중간중간 일일업무일지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회고를 하던게 이력서를 작성하고 정량적으로 성과를 바라보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진행 상황에서 내가 겪었던 문제나 트러블 슈팅 및 명령어들을 적어 놓으니 나중에 블로그에 게시할 때도 편하고 좋았다.
외부 활동을 열심히 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AWS KRUG 나 DevOps 모임 같은 게 아주 좋은 예시다. KRUG 같은 경우 세션에 참석해서 여러가지 기술적 도움을 많이 얻고,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동기부여도 많이 된 것 같다. DevOps 모임 같은 경우 Okky.kr에서 우연히 발견해 참석하게 되었는 데 4월 쯤부터 활동하다가 탄력을 받아 모임 내에서 쿠버네티스 스터디도 열어 스터디 장으로서 많은 분들과 쿠버네티스를 같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탈주자들이 꽤 있었지만...
이거 외에 사실 Keep 으로 둘만한 것들이 있나 생각이 든다. 다른 분들은 계속 치고 올라가는 것 같은데 방황 하느라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이제 목표가 확실히 정해졌고 계속 KPI 기반으로 커리어랑 개인 공부를 할 예정이라 크게 무섭진 않다.
Problem :
목표에 대한 우선 순위를 잘 정하는 게 어려웠다. 현재 쿠버네티스 자격증인 CKA를 목표로 공부 중인데 이 공부 시작 전에도 사실 우선 순위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었다.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도 있었을 것이고 사실 좀 불안한 마음이 컸다. 당장 해야할 게 많은데 어떤 것을 먼저 우선 순위로 둬야할지 당장 업무적으로 연관된 항목들을 먼저 공부하는 게 나을지 등등... 물론 업무적으로 조금 치여 개인 시간에 업무 공부를 해서도 있었던 것 같다
공부를 안하고 나태해지는 습관이 생겼었다. 여행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름대로의 번아웃이 와서 사실 조금은 내려놓았던 시기가 아닐까 하다. 사실 뭔가 그 전에 열심히 했으면 번아웃이라는 말이라도 어울렸을텐데 사실 그냥 공부를 안하고 나태해지는 습관이 생겼던게 아닐까 지금에 와서야 반성을 한다. 회고를 작성하며 객관적으로 내 실력을 돌아봤을 때 당장 이직을 하게 된다면 내 실력이 연차에 맞는 적절한 실력인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눅스라도 열심히 했었으면...
Try :
목표에 대한 우선순위는 웬만하면 JD(Job Description) 기반으로. 이전에도 사실 JD를 많이 스크랩 해놓고 확인하고 했었는데,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업무적인 공부랑 개인 공부 사이에서 간극이 많이 발생해 우선 순위가 너무 많이 바뀌었었다... 무조건적이진 않겠지만 JD 기반으로 KPI를 하나하나 충족하다보면 이직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회고를 분기 별로 작성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회고를 작성하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아서 내가 얼마나 게으른지를 파악하고 채찍질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챗을 해보는 게 어떨까? 사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아직 현업 DevOps 분들이랑 깊고 많은 대화를 나눠보진 않아서 실제로 어떻게 일 하는지 근무 환경은 어떠신지 커리어 적으로 어떻게 쌓아 나가고 계신지 방향성을 잡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개발자 분들이 생각보다 커피챗을 꺼리지 않으신다고 하시니 도전해봐야겠다.
내년 KPI
KPI는 아마 수정될 가능성이 많겠지만 사람인, 원티드 등등 JD 10건 이상으로 키워드 분석해본 결과 아래와 같았다.
(JD가 많이 없다... 쩝..)
[자격 요건]
docker 5
kuber 17
프로그래밍 13
클라우드 14
OS, 네트워크 등 CS 지식 10
MSA 2
CI/CD 10
IaC 5
Linux 7
개발 및 배포 1
대용량 트래픽 처리 1
DevOps 문화 이해 1
서버리스 1
커뮤니케이션 2
모니터링 1
GitOps 2
주도적 업무 1
[우대사항]
대규모 트래픽 4
DevOps 문화 2
애플리케이션 트러블 슈팅 및 성능 분석 1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경험 zero base 6
IaC 11
docker 3
k8s 실제 운영 경험 9
service mesh 4
모니터링 11
자동화 스크립팅 (Ansible 등) 4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설계/운용 (redis, kafka) 2
멀티 클라우드 3
자격증 보유 2
오픈소스 컨트리뷰터 3
특정 프레임워크 프로그래밍 8
Data pipeline & ETL 1
CI/CD 6
키워드를 정리해보고 나니 빈도 수가 많은 것들이 차례대로 보인다. 내년에는 자격요건 3 우대요건 1 식으로 기술 스택을 쌓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쿠버네티스가 가장 높은 빈도 수를 가지고 있다. 올해 CKA 준비하는 게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진다. 아마 연말 지나고 CKA 시험 치르고 나면 자격요건에 들어갈 만큼의 이해도를 갖추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EKS는 또 다르기 때문에 EKS 공부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 클라우드가 2위의 빈도 수이다. 사실 클라우드도 올해 운영업무랑 KRUG 참석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많이 채워 나간것 같다. 근데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EFS, Storage Gateway 등 직접 설정을 안해본 부분은 잘 모른다. Professional을 목표로 차근차근 공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AWS builders lab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따로 실습도 많이 해봐야겠다.
- 3위는 프로그래밍이다. 프로그래밍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다.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물론 자동화 스크립팅은 쉘 스크립트나 EventBridge+Lambda(boto3)를 이용해 코드를 구성해보긴 했지만 코드 리뷰를 받은 적도 내 코드를 내가 검증해본 적도 없다. 이런 것들을 차치하고서 개인적으로 코딩 실력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겠지.. 언어 선택도 DevOps 엔지니어 분들 개개인 별로 의견이 다르셔서 어떤 언어를 선택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도 든다.
- 우대 조건은 IaC인 Terraform과 Helm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대 조건에서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가 모니터링과 IaC이다. 사실 모니터링도 설치만 해봤지 실제로 쿼리 개선이나 커스텀 메트릭을 만들어 보지 않아 겉핥기만 해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나면 구축부터 설정까지 딥다이브 해봐야 될듯하다. IaC는 CloudFormation으로 기초 네트워크나 라우팅 정도만 해봤어서 더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KPI 정리
- EKS 공부
- 3월까지 EKS Docs 기반으로 네트워크, PV, Add-on, 권한 관리 등등 기초 지식에 대한 개념을 블로그에 정리 후 월 최소 15건 게시
- EKS Best Architecture 최소 5건 분석 후 구성 방법 정리 후 게시
- 클라우드 공부
- SAP 자격증을 목표로 6월까지 공부
- 주요 서비스 정리 및 Well Architect lab 기준으로 잡고 공부
- 프로그래밍 공부
- 원래 듣던 Udemy Python 강의 코스 8월까지 완주
- GitHub에 꾸준히 커밋
- 분명 업무적으로 Lambda를 쓸일이 있을 듯함. 업무적으로 사용 시 코드 리뷰 요청 필수적으로 하기
- IaC 공부
- Terraform up and running 책으로 공부 10월까지
- 책 기반으로 공부한 내용 실제 아키텍쳐 (3 Tier 기반) 구성 후 프로비저닝 해보기
일단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는데 대부분의 성과가 자격증이다보니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나 하는데 3개월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든다.
그 외에도 CI/CD 나 OS / 리눅스 등이 있는데 틈틈이 필요에 의해 정리하고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물론 시간이 남으면 유동적으로 목표 설정해서 달성하려 한다.
사실 올해는 크게 한것도 없는 것 같고 목표 지향적으로 해결한 것들이 많이 없어서 정량적으로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 얼마나 나태했는지 목표를 잘못 설정하고 있었는 지 한눈에 볼 수 있었던 회고였다. 그래도 진행했던 프로젝트 회고 및 외부 활동을 통해서 여러 경험과 인사이트를 얻었음을 확실히 알고 있다. 더더욱 많이 노력해야 남들 발끝을 따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한해였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화이팅 해보자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 보면 가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자신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다른 시도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다. -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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